탈모약 10년 복용 후기(탈모 있는 분들 안보면 후회!)

저는 아주 이른 나이(17세)부터 탈모 증세가 있어서 20살 이후로 피나 계열의 탈모약을 거의 10년 간 복용하였습니다. 복용 후 탈모 예방의 효과는 확실히 있지만, 그럼에도 복용 초기와 현재를 비교하면 전체적인 연모화(모발이 얇아지는 현상)가 조금 진행된 편입니다. 또한 탈모약 복용 전에 비해 전체적인 모량이 약 10% 정도 감소했다고 느끼는 정도입니다.

탈모약 10년 복용 후기(탈모 있는 분들 안보면 후회!)

 

 

1. 탈모약의 부작용

탈모약의 장점은 ‘머리가 난다’ 밖에 없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성기능 감소?

많은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는 부분입니다. 특히 남성들이죠. 저는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아직까지 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심리적인 요인일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제 또래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은 지인들 사이에서도 노화, 스트레스, 음주 등으로 성기능 감퇴를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노화에 따라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약으로 인해 눈에 띄게 제 연령대에 비해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크게 부작용을 느껴본 적은 없는거 같네요. 설사 성기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간단한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브레인포그 증상?

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되어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을 총칭하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무서워했던 부작용이 바로 뇌기능 관련 부작용입니다. 성기능과 다르게 뇌 관련 부작용은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체감한 뇌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의 증상은 자주 멍해지는 증상, 인지능력 감소, 건망증 등이 있고 이 증상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빈도수가 늘어납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먼저 학습능력 관련해서, 본인은 인서울 소재의 4년제를 졸업했으며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고, 현재도 전문직시험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크나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어릴때에 비해 집중력과 기억력의 능력치가 소폭 감소한 것은 분명히 느끼지만, 이정도는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치부할 정도이고 크게 치명적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는 다릅니다. 말을 할 때 전에 비해 또렷하지 못하고, 매우 쉬운 단어 조차도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어지러움과 감기약을 먹은 것처럼 멍해지는 증상을 자주 느끼는데, 전형적인 브레인포그 증상으로 말그대로 뇌에 안개가 껴 있는 듯 한 멍한 증상과 그로인해 사람이 둔해지는 현상을 분명하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잦은 실수와, 일을 하면서도 간단한 순서를 헷갈린다던가 순발력이나 판단력 또한 자주 흐려집니다. 이 모든 증상이 그러려니 하기에는 너무 자주 분명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3. 결론

물론 이 모든 증상의 원인을 탈모약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나이에 따른 노화의 영향도 있고, 직장생활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정신 불안 등 외부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도 있겠지요. 또 술을 좋아해서 잘 마시는고 자주 마십니다(주 1~2회). 이러한 외적요인으로 인하여 근래에 일시적으로 크게 체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탈모약을 복용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점을 잘 참고하셔서 부작용이 발생하면 단약을 하셔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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